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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LG사이언스파크는 민간 주도 혁신성장의 현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4-20 15: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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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LG사이언스파크는 민간 주도 혁신성장의 현장"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구본준 LG 부회장(오른쪽)과 함께 20일 서울 강서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해 연구개발(R&D) 투자와 지원을 통한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20일 서울 강서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서울시의 꿈에 기업인들의 노력이 더해져 훌륭한 연구단지가 조성됐다”며 “이제 더 이상 실리콘밸리를 부러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한 LG 임직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끈 원동력은 과학기술의 힘”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가 그 힘의 근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과학기술인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에 전념하고 결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혁신성장을 꼽으며 LG사이언스파크가 민간 주도 혁신성장의 현장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가로막는 규제를 풀고 시범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술개발과 창업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LG그룹에게는 세 가지를 당부했다.

먼저 가정용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플랫폼 개발에서 획기적 성과를 거둬 혁신성장의 모범을 보여달라고 했다. 2025년까지 신약 15개를 개발해 바이오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LG화학의 목표 달성도 격려했다.

다음으로 우수한 연구자를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LG사이언스파크에만 2만2천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는데 앞으로 4조6천억 원을 투자해 19만 명의 고용 창출과 3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했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기초연구 예산을 임기 내에 2배 수준인 2조5천억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지원 방식도 연구자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하고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동반성장의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인력교육과 기술지원, 창업보육 등 상생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이들이 창업으로 희망을 갖고 중소벤처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면 LG는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 들어서면서 방명록에 “사람이 미래다. 문재인”이라는 글을 남겼다. 전시관에서 구 부회장과 함께 롤러블 디스플레이, 바이오기술 화장품 등 LG그룹에서 만든 신제품을 둘러봤다.

이날 행사에 문 대통령 외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장하성 정책실장,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부행사를 최소화하고 있다. 4.16 세월호 참사 4주기와 4.19혁명 기념식 등에 모두 불참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행사에 참석한 것은 혁신성장과 관련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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