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가 17일 열린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충북 오송공장 준공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이 대규모 공장을 준공했다.
에이프로젠은 17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오송 공장은 약 4만2300㎡(1만28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4만5900㎡(1만4000평) 규모로 지상 4층과 지하 1층 등 총 5층으로 구성됐으며 연간 2500kg의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가능하다.
캐나다 바이오플랜트 설계 전문회사인 SNC라바린과 포스코건설, 건축사사무소OCA가 설계에 참여했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했다. 모두 2400억 원이 투자됐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에이프로젠의 생산담당 계열사로 에이프로젠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신약을 독점적으로 생산한다.
오송 공장에서는 일본 니치이코제약에 공급할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등이 생산된다.
에이프로젠은 현재 니치이코제약에 바이오시밀러를 공급하고 있는데 사업적 협력관계인 바이넥스에서 위탁생산을 해왔다.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는 “이번 오송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2021년 완공 목표로 진행될 오송 공장 2단계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약 3700kg의 바이오시밀러 원액과 3200~3700만 바이알의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프로젠은 공장 준공에 따라 연말부터 연구개발, 제조품질관리, 생산 등 각 분야의 추가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
에이프로젠은 현재 코스피 상장사인 에이프로젠KIC와 합병을 통해 코스피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