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가 주요 고객사의 반도체 시설 투자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원익IPS는 D램이나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용 장비 외에 비메모리 반도체용 생산설비도 공급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체 반도체 설비 투자가 확대 기조에 있어 원익IPS가 올해 실적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익IPS, 반도체 설비투자 증가로 장비 공급 늘어 실적 밝아

▲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사장.


원익IPS는 올해 매출 7216억 원, 영업이익 148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13.6% 늘어나는 것이다.

원익IPS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증착장비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에도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2019년까지 대규모 반도체 설비 투자가 벌어질 예정”이라며 “원익IPS가 내년까지 실적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화권 디스플레이회사들로 고객사를 다양화하고 있는 점도 원익IPS 매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원익IPS가 공급하는 장비 종류가 어느 한쪽으로 쏠려 있지 않아 국내 장비회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