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외신, 삼성전자 '인터넷 안 되는 스마트폰'으로 한국 입시지옥 조명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4-17 10:31: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수험생을 겨냥해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J2프로’가 외국 언론들에 의해 '한국의 입시 지옥'을 설명하는 소재가 되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엔가젯은 16일 “삼성전자가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는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았다”며 “아이들과 노인 등 일부 수요층에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 삼성전자 '인터넷 안 되는 스마트폰'으로 한국 입시지옥 조명
▲ 삼성전자 새 스마트폰 '갤럭시J2 프로'.

삼성전자는 13일 한국 이통3사를 통해 19만 원대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2프로를 출시했다.

갤럭시J2프로는 메시지, 카메라와 미디어 재생 기능 등을 지원하지만 인터넷 사용이나 앱 내려받기가 불가능하다. 

인터넷 기능을 원하지 않는 수험생과 노년층을 노린 틈새 상품이다. 수험생이 수능을 본 뒤 이를 반납하고 새 스마트폰을 사면 구매 가격을 보상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다수의 외국 언론은 삼성전자가 '특별한'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게 된 배경으로 한국의 입시제도를 들고 있다. 

영국 더레지스터는 “한국 학생들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만큼 인터넷이 되지 않는 스마트폰마저 필요한 것”이라며 “수능 시험 날에는 교통과 항공이 통제되는 등 한국이 사실상 정지상태가 된다”고 보도했다.

전자전문매체 더버지는 “시험을 보는 것이 이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삶에서 이 스마트폰이 극히 일부분만을 차지했으면 좋겠다”고 보도했다.

전자전문매체 슬래시기어는 갤럭시J2프로가 한국 학생들과 노인들 뿐 아니라 감시를 받는 사람, 도청을 걱정하는 사람, 스마트폰 중독자 등에게 좋은 제품이 될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J2프로는 한국에서 출시 초반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수능 문화와 수험생들의 절박함을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언론들이 볼 때 스마트폰 핵심인 인터넷 기능을 없앤 갤럭시J2프로 출시는 특이한 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더레지스터는 “한국 10대 학생들은 한 번의 시험을 위해 거의 공부만 하며 1년을 보낸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이런 노력에 실제로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 후폭풍' 국힘 최고위원 5명 전원 사퇴, 한동훈 지도부 붕괴 앞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탄핵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히기 나서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는 12·3 내란 수습의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국회의장 우원식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