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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생애주기펀드 뒤늦게 뛰어들어 차별화 안간힘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4-11 16: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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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생애주기펀드의 후발주자이지만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문적 해외투자 역량을 집결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생애주기펀드 수탁고는 2016~2017년 사이 급증해 2018년 3월 말 1조 원을 돌파했다.
 
한화자산운용, 생애주기펀드 뒤늦게 뛰어들어 차별화 안간힘
▲ 한화자산운용이 2일 생애주기펀드(TDF) '한화라이프플러스' 상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한화자산운용>

생애주기펀드란 노동자의 은퇴시점을 최종 마감일로 잡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배분을 조정하는 펀드다.

자산운용사가 주기적으로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에 변화를 주는 특성이 있다.

자산 축적기에는 위험자산의 비중이 높고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이 늘어난다.

한화자산운용은 3월21일 ‘한화라이프플러스’를 내놓으며 처음으로 생애주기펀드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익률은 ‘한화라이프플러스TDF2045증권투자신탁’ 상품을 기준으로 볼 때 아직 1% 안팎에 불과하다. 

먼저 생애주기펀드를 운용해 온 주요 자산운용사의 2017년 3월~12월 상품 수익률을 살펴보면 ‘삼성한국형TDF2045증권H’는 15.29%, ‘한국투자TDF알아서2045증권펀드’는 12.57%, ‘미래에셋자산배분형TDF2045년’은 11.29%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생애주기펀드는 노후대비 자금을 편리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상품”이라며 “고령화·저금리 사회에서 예금 이외의 수단으로 은퇴자산을 장기적으로 굴리기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생애주기펀드시장 전망은 밝지만 한화자산운용이 후발주자로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면 차별화 전략에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운용이 2011년 처음으로 생애주기펀드를 선보였고 삼성자산운용이 2016년 4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7년 3월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시장 점유율은 2018년 3월 말 기준으로 삼성자산운용이 47%,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3%,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8%인 것으로 파악됐다. 3사가 전체시장에서 88%를 차지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하나의 상품에 고위험·고수익 투자와 안전 투자 모두를 반영한다는 점을 차별화로 꼽았다. 다른 경쟁사의 상품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따라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신흥국 주식과 부동산 투자, 미국 중소형주에서는 적극적 투자전략을 취하고 미국 대형주와 물가상승분 보전 국채인 물가채를 통해서는 안전 투자전략을 만족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자산운용의 자문을 바탕으로 해외 하위 펀드들 발굴해 포트폴리오 구성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사장은 2016년 5월 취임한 뒤부터 새 성장동력을 뉴욕,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대체투자에서 찾았다. 2017년 12월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 펀드사업부문의 전문인력을 인수해 해외 인프라도 끌어들였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생애주기펀드 운용에 JP모간자산운용의 글로벌 투자역량을 활용하고 서울 본사와 해외법인에서 키운 자체 역량과 조사결과를 접목해 탄력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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