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1분이 실적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LS전선아시아 목표주가를 기존 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S전선아시아 주가는 9일 6950원에 장을 마쳤다.
LS전선아시아는 1분기에 매출 935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것이다.
손 연구원은 “구리 가격이 오름에 따라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전선시장 1위 회사다. LS전선아시아가 만드는 광케이블, 전력케이블 등은 구리를 핵심원료로 삼고 있어 구리 가격이 높아지면 제품 판매단가도 함께 오른다.
2017년 세계 구리 가격은 톤당 7천 달러 수준으로 2016년과 비교해 30% 가까이 상승했다.
LS전선아시아의 2018년 매출로 잡히는 프로젝트들은 2017년 구리 가격이 반영된다. 이 때문에 올해 구리 가격이 내려가더라도 LS전선아시아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2018년 매출 4559억 원, 영업이익 23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1% 증가하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중압(MV) 신규라인 증설, 빌딩와이어 라인 구축, 부스닥트 생산라인 구축 등 투자를 본격적으로 늘린다”며 “베트남 전력시장의 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7%)을 웃도는 23%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LS전선아시아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