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오른쪽)과 우 폐표 테자 투(HTOO)그룹 회장이 5일 서대문 NH농협금융지주 본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
NH농협금융이 미얀마 최대 기업인 투(HTOO)그룹과 손잡고 미얀마에서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8일 NH농협금융에 따르면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이 3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우 폐표 테자 투그룹 회장과 만나 미얀마에서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을 놓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 폐표 테자 회장은 1월26일 NH농협금융과 투그룹이 맺은 양해각서와 관련해 후속 실무조치를 구체화하고 향후 일정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NH농협금융과 투그룹은 4월 중순부터 농협금융, 투그룹, 농기계회사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세우고 6월 말까지 사업모델, 금융구조 등을 담은 구체적 사업계획을 세우고 계약을 맺기로 했다. NH농협금융과 투그룹은 7월부터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기계 할부금융사업에는 2016년 말 미얀마에 진출한 농협파이낸스미얀마(농협은행)가 참여한다. 농협파이낸스미얀마는 2017년 말 자본금을 300만 달러에서 800만 달러로 증자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점 수를 올해 말까지 기존 9개에서 14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고객 수를 기존 2만8천 명에서 5만 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NH농협금융과 투그룹은 앞으로 농기계 할부금융사업 외에 외환, 핀테크, 보험 등에서 업무제휴를 맺고 임직원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미얀마에서 외국인 투자 관련 법안이 개정되면 투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과 보험사 관련 지분투자도 협의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