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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서 수익 늘어 올해 최고 실적 가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29 11:4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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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사업에서 예상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부터 서버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며 메모리반도체업황이 계속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서 수익 늘어 올해 최고 실적 가능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삼성전자는 올해 가전과 스마트폰사업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볼 것"이라며 "하지만 반도체업황이 견조해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부문이 올해 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조9천억 원에서 11조2천억 원으로, 가전사업을 하는 CE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를 1조6300억 원에서 1조5600억 원으로 낮춰 잡았다.

전 세계 IT시장에서 수요 침체 영향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사업에서 볼 영업이익 추정치는 46조1천억 원에서 46조4천억 원으로 소폭 올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1분기부터 기존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견조한 업황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경쟁 우위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메모리반도체 증설 투자가 업황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가 D램 생산라인 일부를 이미지센서로 전환하는 동시에 미세공정 전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산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서버분야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며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며 "메모리 공급 부족이 지속되며 삼성전자에 유리한 사업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51조1500억 원, 영업이익 62조1600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이 김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 3천억 원 정도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16% 늘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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