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미 연준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서 올해 금리 인상 전망치를 4차례로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
미국 연준이 올해 금리인상 전망치를 3차례로 유지했지만 2019년 금리 인상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여전히 통화긴축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2019년 금리 인상 전망은 2차례에서 3차례로 높여잡고 2020년에도 2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적 금리 인상 횟수는 기존 6회에서 8회로 높아졌다“며 ”단기적으로 숨쉴 틈은 생겼지만 결국 기준금리가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이면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회의결과는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전망을 4차례로 조정할 여지를 남긴 것”이라며 “미국 경제성장률과 물가, 임금 등 경제상황에 따라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4차례 올리면 올해 초와 비슷하게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회의의 결과는 현재는 긍정적이지만 6월 회의 결과에 따라 리스크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