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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분야를 빅데이터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3-19 12: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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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빅테이터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

최 위원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빅데이터는 4차산업혁명을 이끌 여러 의제(아젠다)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반”이라며 “금융분야를 빅데이터의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0844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종구</a> "금융분야를 빅데이터의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빅데이터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쟁에서 한국이 미국, 중국, 유럽 등에 뒤처지는 부분이 있다고 바라봤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강도 높은 정보보호 규제도 빅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꼽았다.

최 위원장은 “공공부문 중심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민간부문의 발전이 늦어지고 있다”며 “빅데이터 활성화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빅데이터산업을 통해 청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봤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사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일자리가 미국에서 최근 2년 연속 최고의 직업으로 선정된 예를 들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금융분야의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에 3대 추진전략과 10대 세부 추진과제를 담았다.  

3대 추진전략은 금융분야의 빅데이터 활성화, 금융분야 데이터산업의 경쟁력 강화, 정보보호의 내실화다. 

10대 세부 추진과제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이용의 법적 근거를 명확하게 만든 뒤 관련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방안이 담겼다. 신용평가(CB)사와 카드회사의 시장 선도역할을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용정보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고 책임성도 강화한다. 개인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본인 신용정보관리업도 도입하기로 했다. 정보활용 동의제도를 내실화하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다양하게 늘려 정보보호와 보안을 강화할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된 정보를 빅데이터 분석이나 이용에 쓸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공공부문의 금융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중소 금융회사나 핀테크기업 등의 상품 개발과 시장 분석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보안원 중심으로 빅데이터 중개플랫폼을 만들어 데이터 유통시장의 조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평가사도 현행법상 금지됐던 빅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업무의 수행을 허용하고 진입장벽도 낮추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데이터 활용을 막연하게 두려워해 급박한 현실을 외면했던 것이 아닌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며 “앞으로 입법과정 등 후속조치까지 잘 추진돼 소비자의 삶에서 느낄 수 있는 금융혁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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