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8-03-15 10: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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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들 모두 한반도 상황의 긍정적 발전과 남북 화해협력 분위기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 러시아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심적이고 건설적 역할을 해줘 문재인 대통령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양국 지도자들은 비핵화를 대화 및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킨 문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지할 뜻을 내놨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12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을 만났다.
이어 러시아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과 만나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된 과정을 설명하고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실장은 “앞으로도 중국과 러시아와 소통하며 평화와 안정을 이어나가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은 ‘견빙소융 춘란화개(단단한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고 꽃이 핀다)’라는 중국 옛말로 한반도 상황을 비유하며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혔다”며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으나 고위 관계관들로부터 푸틴 대통령의 높은 관심과 지지의 뜻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정실장은 오후에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에게 방문결과를 보고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