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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콩고 광산 채굴업체와 코발트 받는 장기계약 추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3-14 12: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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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 광물을 채굴업체에서 직접 받는 장기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의 광산 채굴업체와 논의하며 코발트를 장기적으로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 콩고 광산 채굴업체와 코발트 받는 장기계약 추진
▲ 가공되기 전의 코발트 광석.

코발트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리튬 기반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로 전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이 콩고에서 수출된다.

지난해부터 배터리업체를 중심으로 코발트 수요가 급증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공급 부족이 벌어지며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물산이 확보하려고 하는 코발트 물량 규모를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며 "늘어나는 코발트 수요와 가격 상승에 대응해 수익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코발트 관련 업체와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접촉했지만 아직 검토 단계인 계획이라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코발트 공급부족에 대비해 직접 채굴업체와 계약을 논의하고 있는 기업은 삼성물산 뿐만이 아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배터리에 사용되는 코발트 물량이 부족해질 가능성을 우려해 채굴업체와 장기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삼성SDI도 코발트를 안정적으로 받기 위해 채굴업체와 계약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상사 역할을 맡는 삼성물산이 계열사인 삼성SDI의 코발트 확보 노력을 돕기 위해 직접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물산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계획은 삼성SDI와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일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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