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원내교섭단체 구성해 무얼 얻게 되나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8-03-12 17:04: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원내교섭단체 구성해 무얼 얻게 되나
이정미 정의당 대표(오른쪽)와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정의당이 진보정당 최초로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노린다. 공동교섭단체이기는 하지만 원 구성, 법안 처리 등에서 정의당의 존재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상무위는 12일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원총회 결과를 보고받고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공동교섭단체 추진에 관한 협상 여부를 승인받기로 결정했다.

17일 전국위원회에서 공동교섭단체 추진을 승인하면 본격적으로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민주평화당과 협상이 진행된다.

정의당은 전신인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 시절에도 교섭단체 지위를 얻은 적이 없다. 비록 민주평화당과 공동이기는 해도 교섭단체가 된다면 이전보다 국회에서 발언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5월로 예상되는 20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에서 상임위원장과 간사 자리를 배분받는다.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 자리는 민주평화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간사 자리는 정의당에도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의당은 꾸준히 관심을 나타내온 노동·환경·복지·여성 등을 다루는 상임위원회 간사 자리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는 이정미 대표가 환경노동위원회, 추혜선 의원이 여성가족위원회, 윤소하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에 소속돼 있다.

이 외에 정의당의 숙원 현안인 선거제도 개편을 다루는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에도 욕심을 낼 수 있다. 정의당에서 심상정 의원이 정치개혁특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민주평화당 의원은 없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수구보수의 틀에 갇혀 한치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다”며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통한 민생입법과 사법개혁·노동개혁·선거법개정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선거제도 개편은 다른 정당보다 의석수가 부족한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우선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선거제도 개편은 정의당과 공통의 목표로 가장 먼저 공조해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의당 의원들이 발의한 법안 처리율은 원내 주요정당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이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현재까지 의원 발의법안 10792건 가운데 통과 법안은 569건으로 통과율은 5.27%다. 

하지만 정의당 의원들이 낸 법안 267건 가운데 본회의 문턱을 넘은 법안은 고작 2건으로 0.75%에 그친다.

반면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낸 법안은 647건 가운데 9.12%인 59건이 통과돼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