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화학제품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 상향, 주력제품 판매가격 올라 수익 좋아져

▲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8일 7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정밀화학은 염소계열에서 섬유염색 등에 쓰이는 가성소다와 에폭시수지의 원료인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을 제조해 판매한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 2~3년 동안은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과 가성소다 수급이 좋아지면서 판매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3월부터는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는 만큼 롯데정밀화학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파악했다.

올해 에피클로로하이드린(ECH)과 가성소다 판매가격은 각각 32%, 10%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의 성장도 롯데정밀화학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은 주요 자회사로 롯데비피화학을 두고 있다. 롯데비피화학은 나일론과 페트병 등 원료가 되는 초산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회사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2년 동안은 초산 업황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은 환경규제 강화로 계속해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도 롯데정밀화학에 좋은 소식”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자회사를 통한 지분법이익으로 15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