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채용비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이 구속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종길 부산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이 재청구한 박 사장의 구속영장을 8일 오후 발부했다.
 
박재경 '부산은행 채용비리' 구속, 법원 "범죄혐의 소명"

▲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


이 판사는 “범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부산은행이 2015년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예정보다 인원을 늘려 전직 국회의원 자녀와 전직 부산은행장 가족 등 2명을 부당하게 합격하도록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사장은 당시 부산은행장이었으며 최종면접관으로 활동했다.

검찰은 2월28일 박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혐의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