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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인사에서 변화 최소화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4-12-12 15: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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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조직의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 대부분이 유임됐다. 현재 맡고 있는 사업을 꾸준히 이끌어 안정적 성장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인사에서 변화 최소화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대리바트의 정상화를 이끈 김화응 부사장은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2일 사장 1명 전무 5명을 포함해 승진 37명, 전보 11명 등 모두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중심으로 발탁한 점이 특징이며 인사폭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취임한 이동호 사장이 유임됐다. 이동호 사장은 인수합병 등 현대백화점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당분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에 대한 정지선 회장의 신임도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그린푸드는 공동대표 체제로 돌아갔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4월 정지선 회장과 오흥용 사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지만 이번에 박홍진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발령해 다시 3인 공동대표 체제로 돌아갔다.

현대홈쇼핑과 현대HCN은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 강찬석 대표와 유정석 대표의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전까지 공동 대표이사였던 김인권 현대홈쇼핑 사장과 강대관 현대HCN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대H&S 대표이사와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김화응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화응 부사장은 현대리바트의 실적개선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화응 부사장은 지난해 6월 현대리바트 대표이사를 맡아 사업부 통폐합과 구조조정 작업을 이끌었다. 노후시설을 교체하는 등 생산설비도 재정비해 생산성도 높였다.

현대리바트의 상반기 매출은 345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8%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47억 원으로 349.1% 급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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