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이주열 "저성장 극복, 통화정책이 아니라 구조개혁으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4-12-11 13:56: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주열 "저성장 극복, 통화정책이 아니라 구조개혁으로"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저성장과 저물가를 극복하려면 통화정책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구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이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금리를 현재 2.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두 차례의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봐야 하고 금융안정성을 감안해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저성장 저물가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지 않으면 저성장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통화당국에서 금리를 두 차례 낮추고 정부도 경기 모멘텀을 살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했다”면서 “그래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은 구조적 요인이 뿌리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내년 경제성장률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0월 내년 GDP성장률 전망을 4.0%에서 3.9%로 내려잡았다.

이 총재는 “최근 두 달간 변화를 보면 3.9% 성장 전망을 유지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유럽중앙은행이 유로 경제전망치를 낮추고 중국경제 성장둔화세가 두드러지는 점, 경제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부정적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내려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 경제는 장기적으로 볼 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문제,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투자부진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점차 낮아지는 경제발전단계”라고 인정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가 소비를 제약하는 수준”이라며 “다른 나라에 비해 부채 증가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감독당국과 가계부채 문제를 논의하는 중”이라며 “실상파악을 위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전망을 하향조정할 것을 예고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유가하락을 감안하면 소비자 물가 목표는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중국 반도체 수입과 수출액 모두 대폭 늘어, 미국 규제 대응해 '투트랙' 전략
한화오션 'KDDX 개념설계 보고서 불법인용 의혹'에 "규정 절차 지켜"
한화투자 "한국타이어 목표주가 상향, 올해 이어 내년도 호실적 전망"
현대차 미국 슈퍼널 본사 캘리포니아로 이전, 워싱턴DC 사무실은 정책 대응
윤석열 대국민담화서 비상계엄 정당성 강조, "나라 지키려 법적권한 행사"
삼성전자 AI PC '갤럭시 북5 Pro' 최초 공개, MS 코파일럿 기능 탑재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