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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9조 넘어서 10년 전보다 2배 늘어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2-22 11: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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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서 비만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9조 원을 넘어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의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보험자 비만 관리사업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2015년 9조150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4조7654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 늘어났다.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9조 넘어서 10년 전보다 2배 늘어
▲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비만은 키와 체중으로 계산하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말한다. 체질량지수가 30을 넘기면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항목별로 보면 2015년 기준 의료비가 5조3812억 원으로 전체 비용의 58.8%를 차지했다.

조기사망에 따른 미래소득 손실액 1조6371억 원(17.9%), 의료 이용에 따른 생산성손실액 1조3654억 원(14.9%), 간병비 4864억 원(5.3%), 교통비 2804억 원(3.1%) 등도 포함됐다. 

비만에 따른 질병군별 손실 비중으로는 당뇨병이 24.1%로 가장 많았다. 고혈압 20.8%, 허혈성심장질환 9.4%, 관절증 7.1%, 허혈성뇌졸중 7.1%, 등병증 6.9% 등이었다.

비만인 남자의 질병위험을 비만이 아닌 남자와 비교해 살펴보면 당뇨병 2.52배, 고혈압 1.99배, 대사장애 1.73배, 울혈성심부전 1.70배였다. 고도비만인 남자는 당뇨병 4.93배, 울혈성심부전 3.07배, 고혈압 2.95배, 대사장애 2.03배로 조사됐다. 

비만인 여자의 질병위험을 비만이 아닌 여자와 비교해보면 당뇨병 2.64배, 임신중독증 2.33배, 고혈압 1.96배, 울혈성심부전 1.79배였다. 고도비만인 여자는 당뇨병 4.01배, 임신중독증 3.43배, 울혈성심부전 2.7배, 고혈압 2.69배 더 질병위험이 높았다. 

비만은 질병위험뿐 아니라 사망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인 남자는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대사장애에 따른 사망위험이 5.41배 높았다. 고혈압 1.52배, 신장암 1.5배, 기타 뇌혈관질환 1.39배였다. 

비만인 여자는 관절증에 따른 사망위험이 2.43배 높았고 갑상선암 2.1배, 호지킨림프종 2배, 피부암 1.96배, 요관암 1.84배 높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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