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정 기자 sjpark@businesspost.co.kr2018-02-22 11: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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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해 GM이 타당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시할 때만 정부의 지원에 찬성한다는 국민이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한국GM에게 공적자금 및 세금 감면 지원을 해줄지를 놓고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GM이 타당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시할 대만 지원해야 한다’는 조건부 지원 의견이 55.5%로 나타났다.
▲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외국계 기업에 국민 세금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29.8%, ‘대규모 실업을 막기 위해 조건 없이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6.4%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8.3%였다.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조건부 지원 의견이 우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조건부 지원 59.7%-지원 반대 21.7%-조건 없는 지원 8.1%)과 경기인천(58.8%-27.6%-10.0%), 부산경남울산(57.4%-36.6%-0.6%), 대전충청세종(56.8%-33.0%-2.0%)에서 조건부 지원 의견이 50%를 넘었다. 대구경북도 46.4%로 조건부 지원 의견이 다른 의견을 앞질렀다.
군산공장이 있는 광주전라도 조건부 지원 의견이 우세했지만 지원 반대 의견 또한 36.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65.0%), 20대(61.0%), 40대(59.6%), 50대(53.7%), 60대 이상(43.0%) 순서대로 조건부 지원 의견이 다른 응답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7.0%))과 바른미래당 지지층(60.3%), 정의당 지지층(58.0%), 무당층(52.2%)에서 조건부 지원 의견이 많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지원 반대(47.5%)가 조건부 지원(34.2%)보다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층(65.4%)과 중도층(62.3%)은 조건부 지원 의견이 60%를 넘었다. 보수층에서는 지원 반대(48.5%)가 조건부 지원(40.8%)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21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500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