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300억 원을 출자한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일 이사회를 열어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300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미래에셋 센터원 건물 전경.<미래에셋그룹> |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대우 지분 18.6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분율대로라면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에 1228억2500만 원을 출자해야했다.
928억2500만 원 규모의 잔여물량은 일반공모로 넘어가게 됐다.
미래에셋캐피탈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유상증자와 관련해 최대주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증자물량을 모두 참여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했다”며 “다만 현재 여신전문금융업법을 준수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최대금액이 300억 원이었다”고 말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미래에셋캐피탈과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자기자본의 150%를 넘는 계열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다.
미래에셋캐피탈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를 5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출자여력을 확보하려 했지만 여신전문금융업에서도 영구채가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22일까지 구주주 청약을 받은 뒤 26~27일 실권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납입일은 3월2일이고 3월14일 신주가 상장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