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과 주가양쪽에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됐다.
갤럭시S9의 핵심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도 크게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갤럭시S9로 추정되는 제품 이미지.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4일 “삼성전자가 갤럭시S9를 긍정적 시장환경에서 출시한다”며 “판매량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S9에 해외 유통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파악돼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삼성전자 갤럭시S7의 교체수요가 대거 발생하고 LG전자와 화웨이 등 경쟁사가 신제품 출시를 늦춘 것도 갤럭시S9 판매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9 판매 증가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출하량도 늘며 실적 개선 추세에 접어들 것”이라며 “주가도 최근 하락세를 딛고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S9의 판매 호조 전망은 최근 애플 아이폰X에 공급하는 부품 공급량이 줄어 실적이 불안했던 삼성전기에도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갤럭시S9의 인기로 관련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핵심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며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