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00만 원대 회복, 가상화폐 테마기업 주가는 혼조세

▲ 9일 오후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빗썸 캡처화면. <빗썸>

가상화폐 시세가 계속 오르고 있다.

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3시10분 기준 1BTC(비트코인 단위)당 909만5천 원에 거래됐다. 24시간 전과 비교해 2.98%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91만3천 원을 보여 24시간 전보다 2.93% 올랐다.

비트코인캐시는 1BCH(비트코인캐시 단위)당 141만5천 원으로 29.46% 급등했다.

이 밖에 리플(6.11%)과 라이트코인(5.08%), 이오스(4.58%) 등 다른 가상화폐 시세도 일제히 상승했다.

가상화폐 가격은 1월 중순부터 계속 떨어졌으며 비트코인이 한때 600만 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2월6일 미국의 가상화폐 관련 청문회에서 금융당국 관계자가 가상화폐와 관련해 긍정적 태도를 보인 뒤 시세가 다시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테마기업 주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9일 퓨쳐스트림네트웍스 주가는 전날보다 25.21%(735원) 급등한 36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일주일 전에 비해 84.34% 상승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모바일광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으로 모회사인 옐로모바일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원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어 가상화폐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비덴트 주가는 7.69%(1250원) 오른 1만7500원, 옴니텔 주가는 3.42%(200원) 상승한 6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덴트와 옴니텔은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주주다.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전날보다 1.99%(110원) 오른 5640원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기술투자는 창업투자회사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 지분을 약 7% 보유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 주가는 6.72%(8500원) 떨어진 11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는 두나무 지분 23%가량을 쥐고 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5.18%)와 포스링크(-4.30%), SCI평가정보(-2.90%), 한일진공(-2.16%)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