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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부, 2022년까지 매출 1조 중견기업 80개 만든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2-05 18: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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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7208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백운규</a> "산업부, 2022년까지 매출 1조 중견기업 80개 만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5일 충북 청주 오창산업단지 내 네패스에서 열린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에서 ‘중견기업 비전2280’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가 2022년까지 매출 1조 원을 올리는 중견기업을 80개까지 늘린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충북 청주 오창산업단지를 찾아 네패스, 일진글로벌, 아모텍, 신성이엔지 등 국내 주요 중견기업과 함께 ‘중견기업 정책혁신 워크숍’을 열고 ‘중견기업 비전2280’을 발표했다.

중견기업 비전2280은 2022년까지 월드챔프 1조클럽을 80개로 늘리고 중견기업수를 5500개로 확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월드챔프 1조클럽은 매출액이 1조 원 이상이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중이 3% 이상이거나 수출비중이 30% 이상 또는 매출액 성장률이 15%를 넘는 등 혁신역량이 우수한 중견기업을 뜻한다.

백 장관은 “4차산업혁명을 이끌고 청년이 가고 싶은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혁신적 중견기업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강소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혁신형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견기업은 경제의 허리로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혁신성장을 하는 데 핵심역할을 담당하지만 한국은 독일, 일본,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볼 때 아직 혁신역량의 부족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9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특허청 등 7개 관계부처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코트라 등 유관기관, 학계, 업계 등 90여명으로 구성된 ‘중견기업 정책혁신TF(태스크포스)’를 통해 정책적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중견기업 정책혁신TF는 3개월 동안 간담회와 현장방문 등을 거쳐 △글로벌 수출기업화 촉진 △기술혁신 역량 강화 △지역 혁신생태계 구축 △성장친화적 인프라 확충 △포용적 산업생태계 조성 등 5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중견기업 비전2280을 마련했다.

정부는 중견기업 비전2280을 통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와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거점 중견기업과 수출 중견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우선 2022년까지 ‘수출도약 중견기업’ 500개를 선정해 내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판로 다각화 지원,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을 활용한 정책금융 확대,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등을 통해 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술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2조 원을 투입해 중견기업의 유망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전기·자율차, 에너지신산업,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지원도 확대한다.

‘한국형 기술 문제해결 플랫폼(Korea Tech-solution Platform)’을 구축해 온라인 클라우드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기술 문제해결 방식을 제공하는 한편 2022년까지 지식재산권(IP) 연계 금융을 1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 지식재산권 보호도 강화한다.

2022년까지 혁신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중견기업 50개를 선정해 육성하고 중견기업의 신사업 창출 및 중소벤처기업과 상생형 인수합병(M&A)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견기업 혁신성장 펀드’도 조성한다.

채용로드쇼, 일자리 드림페스티발 등을 통해 초기 중견기업의 인력충원을 돕고 지역의 우수 청년인재 취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 성장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지원제도와 법령 등을 개선해 ‘중소-중견-글로벌’ 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견기업 정책위원회 운영, 유관기관 및 중앙-지방-기관간 협력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정책 간 연계도 강화한다.

중견기업의 상생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요 업종별로 상생협력 모범사례를 발굴하는 등 중견기업 중심의 상생협력을 확산해 포용적 산업생태계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워크숍은 혁신형 중견기업 가운데 하나인 충북 청주 오창산업단지의 네패스에서 열렸다.

네패스는 반도체 패키징사업을 하는 업체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개발 등으로 혁신성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2017년까지 665명을 새롭게 고용해(협력사 포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워크숍에는 일진글로벌, 아모텍, 신성이엔지, 더존비즈온, 마크로젠 등 10여개 중견·강소기업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중견기업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코트라 등 중견기업 유관기관은 워크숍을 진행하기 전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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