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이 시큐리티(보안)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로 만든다.

한화테크윈은 2일 오전 10시30분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시큐리티부문의 분할계획서 승인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분할, 존속법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현우 한화테크윈 항공·방산부문 대표이사.


한화테크윈은 시큐리티부문을 ‘물적분할해 한화테크윈으로 하고 존속법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칭)’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존속법인이 물적으로 분할되는 신설회사의 발행 주식 전부를 취득히게 된다.

분할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장법인으로 남고 한화테크윈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한화테크윈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각 사업부문이 고유사업에 전념하도록 해 사업별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를 분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테크윈이 공개한 이사회의사록에 따르면 2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영한 재무실장 전무가 신현우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이사회에 분할계획서 안건을 설명했다. 신 대표와 나머지 이사들은 안건을 토의한 뒤 만장일치로 안건을 통과시켰다.

시큐리티부문의 분할기일은 4월1일이다.

한화테크윈은 3월23일 오전11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시큐리티부문의 물적분할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한화테크윈은 그동안 시큐리티부문을 통해 폐쇄회로TV(CCTV) 등 감시카메라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벌였다. 중국기업과 가격경쟁을 벌인 탓에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