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 의결

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 2018-01-22 20:06: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S 이사회가 고대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의결했다.

KBS 이사회는 22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의 소명을 듣고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제청안 의결
▲ 고대영 KBS 사장.

언론노조 KBS본부가 고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4일 파업에 돌입한 지 141일 만이다. 

이날 회의는 재적 이사 11명 가운데 10명이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인호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한 이사 10명 중 차기환 조우석 이원일 등 야당 쪽 이사 3인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이에 따라 7명이 표결에 참여했고 6명이 찬성, 1명이 반대했다. 

고 사장은 KBS 사장 임면권을 지닌 대통령이 재가하면 최종 해임된다. 

고 사장이 해임되면 KBS 이사회는 공모를 통해 사장 지원자를 접수하고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최종 선정한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

고 사장은 22일 소명을 위해 직접 이사회에 출석했다. 이사회는 당초 15일까지 고 사장에게 해임제청안에 관한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하게 했지만 고 사장이 연기를 요청하면서 이날 이사회에서 직접 구두로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고 사장은 “이사회가 제기한 해임 사유 어느 한 가지도 동의하지 않는다, 아니 동의할 수가 없다”며 “이사회가 제기한 사유를 들어 해임을 강행할 경우 이는 법적으로 부당한 행위인 만큼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해임제청안이 가결된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이제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재건하는데 가장 걸림돌이던 장애물 하나를 치웠을 뿐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부역과 굴종으로 대변되는 KBS 구성원들의 체질과 DNA를 바꾸고 부끄러운 역사를 끊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노조 총회를 거친 뒤 24일 오전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