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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과 안철수 통합 선언, "개혁신당으로 한국정치 바꾸겠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1-18 1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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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과 안철수 통합 선언, "개혁신당으로 한국정치 바꾸겠다"
▲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왼쪽)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통합선언문을 발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을 선언하며 희망의 정치를 내걸었다.

유 대표와 안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양당의 통합을 선언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 대표는 “두 사람은 양당의 대표로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함께 만들 통합개혁신당은 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될 것”이라며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며 “패거리, 계파, 사당화 같은 구태정치와 결별하고 낡은 지역주의를 극복해 동서가 화합하고 통합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라를 지키는 정치,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약속한다”며 “한국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을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 대표와 안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통합선언문에 공통된 생각을 담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와 안 대표는 통합선언문에 정의와 평등, 인권과 법치 등 헌법의 가치와 중부담 중복지의 원칙,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체제,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는 북핵 문제 해결 등을 담았다.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국가권력기관의 개혁과 국민의 기본권과 권력구조, 지방분권 등을 중심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안 대표는 “통합개혁신당은 많은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차이점들이 지나치게 부각하고 있다”며 “정체성이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게 저희들 판단이고 차이점이 있다면 앞으로 토론 등 여러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에 반대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동안 통합개혁신당의 정체성과 비전 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정체성과 비전을 발표한 만큼 앞으로 좀 더 많은 동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과 국민의당의 분열로 양당의 통합이 뺄셈정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의석수가 현실적으로 국회 안에서 힘이나 세력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며 “당장의 숫자보다 새로운 정치의 미래가치를 위해 통합을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 역시 “통합이 덧셈인지 뺄셈인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라며 “이번 통합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덧셈통합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는다면 많은 의원들이 결과적으로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합리적 중도인 국민의당과 힘을 합치지만 개혁적 보수라는 바른정당의 창당정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당이름은 앞으로 국민과 당원들에게 물어보고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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