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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청와대에서 중소기업인과 만나, 소상공인연합회는 빠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8-01-16 17: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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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청와대에서 중소기업인과 만나, 소상공인연합회는 빠져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4월10일 대선후보 시절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강연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 한무경 여성경제인연합회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16일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대표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등 6명의 단체장이 참석했다.

박성택 회장은 LG금속(현 LS니꼬동제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90년 아스콘업체인 ‘산하’를 창업한 중소기업인으로 2015년 2월부터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1962년 설립된 경제단체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과 함께 경제 4단체로 분류돼 명실공히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꼽힌다.

현재 국내 300만 중소기업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국민경제의 균형발전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무경 회장은 대학강사 출신으로 1998년 부도난 쌍용자동차의 부품사업부를 인수해 자동차부품기업인 효림그룹을 세운 기업인으로 2016년 1월 제8대 여성경제인협회장에 취임했다.

여성경제인협회는 1999년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단체로 전국 16개 지회 아래 2300여개의 회원사를 두고 매년 ‘여성경제인의 날’ 기념식과 ‘한국여성포럼’을 여는 등 여성의 기업활동 촉진을 목적으로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안건준 회장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으로 2001년 휴대폰 부품사업을 하는 ‘크루셜텍’을 설립하면서 벤처기업인으로 거듭나 2017년 2월 제9대 벤처기업협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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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왼쪽)과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벤처기업 태동기인 1995년 설립된 단체로 현재 3만여 벤처기업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성명기 회장은 산업용 컨트롤러, 키오스크(무인자동화기기) 등을 생산하는 ‘여의시스템’ 대표로 2017년 2월부터 이노비즈협회를 이끌고 있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기업의 성장을 위한 제도운영 및 개선, 기술혁신 등을 지원하는 이노비즈인증제도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2002년 설립돼 현재 1만2천여 회원사를 두고 1만8천여개의 이노비즈기업을 대변하고 있다.

이노비즈는 혁신을 뜻하는 ‘이노베이션’과 사업을 뜻하는 ‘비즈니스’의 합성어로 정부는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국제적 혁신기준평가 등을 기준으로 매년 이노비즈기업을 선정한다.

제갈창균 회장은 대전 둔산동 중식집인 ‘자유대반점’을 시작으로 규모가 큰 여러 외식업소를 경영하는 외식업인으로 2013년 비수도권 출신 최초로 제25대 한국외식업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외식업중앙회는 국민영양과 보건향상 및 식품위생수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1966년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현재 외식업을 하는 전국 42만 회원과 300만 외식업계 종사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강갑봉 회장은 무역업에 종사하다가 거제로 귀향한 뒤 우연한 기회에 협동조합에 몸담아 2000년대 초반 거제수퍼조합 이사장을 맡게 됐고 2014년 3월 4년 임기로 10대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에 올랐다.

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중소유통인들의 협업을 통한 소매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1990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현재 전국 50개 지역조합과 3만여 명의 회원과 함께 ‘코사마트’라는 고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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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왼쪽)과 강갑봉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이번 만찬은 문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의 만남이지만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참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청와대가 이번 만찬 참석자를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저임금 인상 등과 관련해 소상공인연합회가 그동안 강경한 목소리를 낸 데 따라 이번 만찬에서 제외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만찬에는 6개 단체장 외에 혁신성장과 관련한 중소기업인 10명, 창업벤처기업인 6명, 소상공인 10명 등 기업인 26명이 참석한다.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건설공사장과 조선소 등에 쓰이는 특수엘리베이터분야에서 독자적 기술을 확보한 김기영 송산특수엘리베이터 사장 등이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혁신성장을 위한 노력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가운데 하나인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문 대통령은 애초 지난해 7월 대기업인 초청 만찬 이후 중소기업인을 청와대에 초청할 계획을 세웠으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 등이 늦어지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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