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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시대 착착 준비, 통신비 인하 영향으로 올해 실적은 불안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1-16 1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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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이통3사 가운데 5G 상용화에 가장 잘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통신비 인하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 전망이 밝지 않은 점은 불안한 요소로 꼽혔다.
 
KT 5G시대 착착 준비, 통신비 인하 영향으로 올해 실적은 불안
▲ 황창규 KT 회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KT는 풍부한 유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5G 시대를 가장 잘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국제행사에서 5G 수익모델이 제시돼 KT의 5G 기대감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T는 대부분의 국내 통신 필수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수월하다.

통신 필수설비란 전신주, 광케이블, 통신관로 등 전기통신사업에 필수적 유선설비를 말한다.

유선설비는 초고속인터넷, 유료방송은 물론 LTE와 5G 구축에도 필요한데 KT는 국내 전체 전신주의 93%, 관로의 72%, 광케이블의 53%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5G 상용화를 앞두고 KT의 필수설비를 공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필수설비를 모두 공유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필수설비를 개방하더라도 KT는 이에 따른 이용료를 5G 통신시설을 구축하는 데 재투자해 5G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KT는 2월에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5G 수익모델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2018을 비롯해 평창올림픽, MWC2018에서 5G 서비스가 소개되면 5G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며 “KT의 배당이 매년 순차적으로 증가하는 점도 중요한 주식 투자요인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KT는 실적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선택약정요금할인이 20%에서 25%로 상향됐고 지난해 12월부터 취약계층 통신비 감면액이 기존 월 1만5천 원에서 2만6천 원으로 1만1천 원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KT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 현재 통신비 인하방안으로 월 3만 원대 통신서비스를 2만 원대에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도입도 논의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보편요금제가 시행되면 현실적으로 통신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실적 감소가 예상돼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보편요금제 대신 다른 통신비 인하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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