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이 남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두 나라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2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해 최근 개최된 남북 고위급회담 및 한미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
강 장관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 9일 이뤄진 남북 고위급회담의 결과를 설명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한 원칙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 고위급회담 성과를 만들어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금번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틸러슨 장관은 남북회담 이후 상황 전개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대북 대응에서 두 나라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 장관은 남북회담 및 향후 대응방향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다음주 개최 예정인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나 한미 사이의 대북 공조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강 장관은 16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과 캐나다 주최로 열리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들과 양자회담을 통해 주요 관심사를 놓고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