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연임 파란불, 손해보험업계 최장수 CEO 눈앞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1-04 16:44: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DB손해보험의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데다 회사이름의 변경과 DB그룹의 경영권 승계 준비 등 조직안정화가 필요한 이슈들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3775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남</a> DB손해보험 사장 연임 파란불, 손해보험업계 최장수 CEO 눈앞
김정남 DB손해보험 사장.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사장은 3월20일에 세 번째 임기를 마친다.

그는 동부화재 시절인 2010년 취임한 뒤 2012년과 2015년에 걸쳐 두 차례 연임했다.

김 사장이 이번에도 연임해 자리를 지킨다면 임기를 11년 동안 수행해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9년)을 제치고 손해보험업계 최장수 CEO에 오르게 된다. 

DB손해보험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DB손해보험은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순이익(잠정) 6292억 원을 냈는데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5.7% 늘어났다. 최근 5년 동안 냈던 연간 순이익들도 모두 뛰어넘었다. 

손해보험시장 점유율도 2017년 9월 원수보험료 기준 15%대를 지켰다. 특히 DB손해보험이 강세를 보이는 자동차보험시장 점유율은 19.1%로 집계돼 2016년 9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김 사장이 비교적 약했던 사이버채널(CM)을 강화하고 우량고객을 모으기 위한 특약도 늘리는 등 영업을 강화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 지표인 손해율도 11월 기준 84.9%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손해율은 77~78%를 기준으로 높을수록 보험영업손실이 커진다.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자동차와 실손의료보험료 인하 등의 악재에 대처해야 하는 점도 실적 성장세를 이끌어낸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인다.  

김 사장이 회사를 오랫동안 이끌어 왔던 점도 연임에 유리한 요인으로 꼽힌다. DB손해보험이 지난해 상당한 변화를 겪은 만큼 조직안정화가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DB손해보험은 최근 동부화재에서 이름이 바꿨는데 ‘동부’의 브랜드 파워를 잃게 됐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이 자리를 지켜 구성원들의 불안을 줄이고 DB손해보험의 이름을 알리는 마케팅 확대를 지속해 브랜드 파워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 사장이 연임해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의 경영권 승계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 사장은 DB그룹에 39년 동안 몸담은 내부인사로 김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김 전 회장의 장남으로 최근 승진했는데 DB금융연구소에서 일하면서 금융 전반을 살펴보는 등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DB그룹의 전면에 나서는 데 몇 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김 사장이 2021년까지 일하면서 이근영 DB그룹 회장과 함께 김 부사장의 경영수업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이재명 "국회·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추경 통해 소비침체 해결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 HBM·SSD 등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