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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 취임식에서 "아시아 최고 협동조합 은행 돼야"

임용비 기자 yblim@businesspost.co.kr 2017-12-29 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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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NH농협은행장 취임식에서 "아시아 최고 협동조합 은행 돼야"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9일 서울시 중구 농협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수익성 개선과 사업기반 확대를 통해 회사를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이 행장은 29일 서울시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금융시장의 경쟁 심화 등으로 농협은행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렇게 엄중한 시기를 맞아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충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협동조합 은행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업을 보호하고 키우는 농협의 가치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농업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농협은행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농축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 종합플랫폼’을 만들뿐 아니라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위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을 농협 전체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행장은 “사업 기반을 확대해 범농협 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고 수준으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잠재적 부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우량자산 위주의 건실한 사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기업금융과 수도권 지역의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편해 수익기반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을 고객과 국민의 동반자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고객의 자산과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라며 “은행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서민과 금융소외계층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지원해 따뜻한 금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성장동력 발굴도 주력한다.

그는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결합)에 기반을 둔 혁신적 콘텐츠와 기술을 확보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다른 업종과의 융·복합을 추진해 인터넷전문은행과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디지털부문 선도은행’으로 회사를 키울 것”이라며 “농협금융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특성에 맞는 사업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 행장은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우대받는 조직문화를 만들 것”라며 “현장과의 소통창구를 상설화해 현장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제안제도를 활성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마련해 현장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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