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단독면담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SK그룹 관계자는 29일 “최 회장이 문 대통령과 단독면담을 요청해 청와대에서 만났다는 KBS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SK그룹은 아랍에미리트(UAE) 관련한 사업의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SK그룹 "문재인과 최태원 독대도 청와대 지원요청도 없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KBS는 2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방문에 앞서 이달 초 문 대통령이 최 회장의 요청으로 단독면담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최 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UAE가 SK그룹 계열사와 체결한 2조 원 규모의 사업을 백지화하려고 있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SK그룹은 최 회장이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없고 특정한 사업을 놓고 정부와 어떠한 이야기도 나눈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 회장이 12월 초 대통령 독대했다는 KBS 보도는 오보”라며 “대통령은 기업 대표나 오너 누구와도 독대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