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속도를 낸다.

토지주택공사는 2017년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32곳을 놓고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토지주택공사,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32곳 본격 시작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도시재생특별위원회는 14일 의결을 통해 2017년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지구 68곳을 선정했다.

토지주택공사는 이 가운데 32곳에 참여해 청년주택 공급, 매입임대, 가로주택정비, 역세권 및 관광복합단지 개발 등 다양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진행한다.

김형준 토지주택공사 도시재생계획처장은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성공적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는 10월 시행한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 이전부터 관할 지자체와 협조해 사업대상지의 정보를 입수하고 독자적 업무 노하우와 풍부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에 특화한 맞춤형 도시재생 모델을 발굴하는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준비해왔다.

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하는 주요 사업지구를 살펴보면 ‘경남 통영’은 폐조선소 부지를 글로벌 관광형 복합단지로 조성해 조선업 불황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

‘충남 천안’은 천안역 인근 대규모 국공유지 개발을 통해 낙후한 구도심과 주변을 경제와 교통의 중심인 복합스마트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경기 남양주’와 ‘경북 포항’은 실시간 주차안내, 지역안내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 등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도시재생을 진행하며 ‘경기 시흥’은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을 적용해 각종 범죄로부터 자유로운 자유로운 안전도시로 조성한다.

토지주택공사는 모든 사업지구에 창업공간을 포함한 복합형 청년주택사업을 추진해 젊은 층을 유입하고 청년 취업의 실질적 해법을 제시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