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임원이 성추행 의혹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받고 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영홈쇼핑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11일 “국정감사 때 공영홈쇼핑과 관련돼 제기된 의혹이 전부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국정감사에서 △성추행 의혹 임원에게 혜택 제공 △직원 내부정보 이용 주식 매입 △규정에 없는 임직원 대학등록금 지급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국정감사 직후 “공영홈쇼핑과 관련해 추가로 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은 성추행 의혹을 받고 6월 퇴직한 A본부장에게 지급했던 교육비를 회수하지 않았다.
A본부장은 퇴직할 당시 성과급도 1900만 원가량 받고 회사를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공영홈쇼핑에 퇴직일을 기준으로 A본부장의 교육비를 정산해 회수하고 성과급과 퇴직금을 회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통보했다.
또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매입해 차익을 취득한 직원과 내츄럴엔도텍 제품 판매를 강행한 직원 등 모두 5명도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
공영홈쇼핑은 이밖에도 임원에게 규정에 없는 대학원 학자금을 1100만 원가량 준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공영홈쇼핑에 이 학자금도 회수하라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