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연임 뒤 소매금융 더욱 강화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12-11 17:01: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SC제일은행의 소매금융 강화전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 행장은 첫 임기에서 ‘제일’이라는 브랜드를 찾아오면서 소매금융 강화에 시동을 걸었는데 두 번째 임기에서 이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30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종복</a>, SC제일은행장 연임 뒤 소매금융 더욱 강화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 행장은 8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다음 SC제일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됐다.

박 행장은 2015년 1월 SC제일은행장에 취임했을 당시 SC제일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소매금융 부진을 꼽았다. 

박 행장은 ‘제일’이라는 브랜드 없이는 소매금융을 다시 살릴 수 없다고 보고 영국 스탠다드차타드그룹에 흑자전환을 약속하며 회사이름의 변경을 요구했다. 2016년 4월 기존 ‘SC은행’이 지금의 ‘SC제일은행’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의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생겼다. 

SC제일은행은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총여신 가운데 가계를 대상으로 한 여신이 24조5288억 원에 이르는데 박 행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2014년 말보다 32.8% 늘어났다. 올해 9월 말 기업 여신은 12조2546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2014년 말보다 2.24% 줄어들었다. 

박 행장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에 약속한대로 임기 가운데 흑자전환도 이뤘다. 

SC제일은행은 2015년 2858억 원 적자를 냈는데 2016년 순이익 2245억 원을 거둬 당시 2년 동안 이어졌던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지난해 전체 순이익보다 높은 2377억 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둬 박 행장의 연임가도에 청신호를 켰다.

박 행장이 악화된 소매금융사업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던 만큼 사업의 연속성 측면에서 박 행장의 연임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

박 행장 이전에는 외국인들이 SC제일은행장을 맡아왔는데 외국인 은행장들은 국내 출신과 비교해 SC제일은행의 현지화 영업에 성과를 이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있었던 만큼 소매금융에 소홀했다. 

SC제일은행은 10년 동안 외국인 인사들이 행장을 맡았고 박 행장은 SC제일은행의 첫 한국인 출신이다.

박 행장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삼성카드 등 다른 업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매영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데 소비자들과 접점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이런 제휴방식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SC제일은행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주요 매장에 뱅크샵 또는 뱅크데스크 등 초소형 영업점을 설치해 소매점들의 영업시간동안 조그만 점포에서 은행 영업도 하고 있다. 

또 최근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블 판권을 보유한 월트디즈니와 제휴를 성사해 SC제일은행의 통장과 카드에 마블 캐릭터를 입혀 고객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4월부터 캐릭터 금융상품이 출시됐는데 현재 신규 고객이 출시 전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최신기사

불붙은 탄핵여론에 기름 부은 윤석열, 한동훈 '선긋기' 야권 '정신상태 의심'
GM '로보택시 중단' 충격 우버와 리프트 주가에 퍼져, 구글 테슬라 공세 위협적
기후변화에 열대성 전염병 확산 빨라져, 미국 본토까지 퍼지며 경계심 자극
"국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코인 연동 3279개 웹3 게임 93%가 실패, 수명 4개월에 불과
'경영진단·사업지원' 보강한 삼성, 미전실 출신 정현호·최윤호·박학규 '컨트롤타워' 부..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로 뽑혀, "하나 돼 국민 향해 나아가야"
[단독] 미래에셋쉐어칸 대표에 인도법인장 유지상, 박현주 글로벌 확대 선봉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기업가치 4110억
조국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상실되고 피선거권 박탈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