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는 시장과 기업의 편에 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지원하는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법인세 인상 기조에는 반대했다.

정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포럼 송년세미나에서 “자유로운 시장의 판을 깔아주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지닌 기업가들이 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우택 법인세 인상 거듭 반대, "국회는 기업 편에 서야"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미래성장 경제정책 포럼 2017년 송년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이 두루 참여한 미래성장 경제정책포럼에서 대표의원을 맡고 있다. 이날 세미나는 ‘혁신성장과 규제 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정 원내대표는 “4차산업혁명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과거의 탄탄한 틀을 보완하고 새로운 기술을 선도적으로 수용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뛰어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예산안 표결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법인세 인상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여야 3당 원내대표가 4일 마련한 예산안 잠정 합의안에는 과세표준 3천억 원 초과구간을 신설하고 법인세율을 25%로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자유한국당은 법인세 인상에 유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법인세를 낮춰 기업 천국을 만드는데 우리만 청개구리 나라로 가는데 합의할 수 없었다”며 “본회의 법인세법 표결에서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