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만 달러를 넘어섰다.
29일 가상화폐 정보제공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시30분 기준 1BTC(비트코인 거래단위)당 10016.35달러를 보였다.
▲ 비트코인 가격이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은 11월28~29일 비트코인 시세를 보여주는 코인데스크 캡처화면. <코인데스크> |
비트코인이 2009년 1월 공개된 이래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10배가량 뛰었다. 시세 급등에 주목한 개인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기업의 자산으로 인정하기로 하는 등 각국에서 제도권 금융상품으로 받아들이는 추세가 확산되는 점도 가격상승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시세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 거품 논쟁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등은 비트코인이 거품 또는 사기에 가깝다는 생각을 보였다.
반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는 최근 “비트코인이 투기적 성격을 띠고 있긴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