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가계대출금리 2년9개월 만에 최고, 금리인상 앞두고 올려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1-27 15:42:3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10월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가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은행들이 미리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금리 2년9개월 만에 최고, 금리인상 앞두고 올려
▲ 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3.50%로 집계됐다.<뉴시스>

27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0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은 연 3.50%로 집계됐다. 2015년 1월(3.59%)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9월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는데 올해 1월(0.12%포인트)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대출금리를 높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출종류별로 9월과 비교한 금리상승폭을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0.08%포인트, 집단대출 0.24%포인트, 신용대출 0.13%포인트, 보증대출 0.08%포인트 등으로 조사됐다. 

금리인상을 앞두고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크게 낮아졌다.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낮을수록 금리인상기에 가계부채의 질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 기준 27.3%로 한달 전보다 2.7%포인트 나타났다. 2014년 2월(23.8%)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권의 기업대출금리는 10월 기준 연 3.45%로 집계됐다. 9월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10월 대기업 대출금리는 9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3.11%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연 3.67%로 한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10월 은행권의 전체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46%로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는 1.83%포인트로 9월보다 0.1%포인트 좁아졌다. 

대출금리가 9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가 연 1.63%로 한달 전보다 0.1%포인트 올랐기 때문이다.

비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업종별로 증감이 엇갈렸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0.34%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저축은행이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대출금리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용협동조합 대출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는 0.01%포인트씩 각각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