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앞에서 열린 박정희대통령 동상 기증식에서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관계자들이 묵념하고 있다.<뉴시스> |
국민 3명 중 2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서울시 소유의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 부지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려 하자 이를 두고 찬반양론이 맞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 건립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6.5%가 반대한다고 대답했다고 1일 밝혔다. ‘매우 반대’는 50.7%, ‘반대하는 편’은 15.8%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0.1%로 ‘매우 찬성’이 16.3%, ‘찬성하는 편’이 13.8%였으며 의견유보는 3.4%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반대 응답이 94.5%로 가장 높았다. 반대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3.8%,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59.4%,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48.7%로 찬성 응답보다 높았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찬성 응답이 91.3%로 압도적이었다.
이념성향에 따라서는 진보층의 94.2%가 반대한 것을 비롯해 중도층에서도 반대 응답이 62.6%로 찬성 응답을 앞섰다. 보수층은 찬성 응답이 68.0%로 반대 응답보다 높았다.
모든 지역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광주전라 지역에서 81.4%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경기인천 73.4%, 서울 68.2%, 부산경남울산 59.6%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5일 하루 전국 성인 유권자 511명의 응답을 받아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4.3%포인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대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