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이 체육대회 장기자랑에서 간호사들이 과도하게 신체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선정적 춤을 강요한 점을 놓고 뒤늦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성심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일송학원은 14일 윤대원 이사장 명의로 된 사과문을 통해 “재단 책임자로 부족함과 관리감독의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런 사회적 물의가 재발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 속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 2017년 11월 11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간호사들이 선정적인 장기자랑을 강요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
윤 이사장은 체육대회인 '일송가족 단합대회' 개최 배경을 놓고 “일송학원은 30년 동안 모든 기관 구성원 간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한 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재단 구성원들이 함께하는 잔치의 날을 진행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좋은 행사 계획에도 불구하고, 장기자랑에서 보여준 구성원의 심한 노출이나 여러 모습이 선정적으로 비추어져 사회적 지탄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국민 여러분과 관계기관 당국에 이런 사태로 깊은 걱정을 끼쳐 드린 부분을 놓고 깊은 사과와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며 이해와 관용을 베풀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심병원은 간호사 갑질 논란 외에도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후원금 강요 등의 문제로 비난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