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목표주가가 내렸다. 자연재해 발생이 잦아져 손해율이 악화한 점이 반영됐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5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허리케인 사고와 홍콩 태풍 피해 등 자연재해로 코리안리의 3분기 손해율이 악화했다”고 바라봤다.
보험영업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은 3분기 100.1%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1.6%포인트 나빠졌다.
해외보험과 기업보험의 합산비율은 102.5%와 101.3%로 각각 5.1%포인트, 5.7%포인트 나빠졌다.
미국 허리케인 사고와 관련한 보험금이 나중에도 청구될 수 있고 결산비용 등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코리안리의 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코리안리의 2016~2018년 평균 ROE가 기존 8.4%에서 8.0%로 낮아질 것”이라며 “자연재해와 세계적 유동성으로 코리안리의 주가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