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만찬에서 다시 한 번 확고한 한미동맹을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만드는 여정을 다짐하고 트럼프 대통령 당선 1년을 축하드리며 건배를 제의한다”며 “건강하십시오”라고 건배사를 외쳤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월과 9월에 이어 다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아주 오랜 벗을 만난 느낌이라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군인이 전쟁터에서 함께 흘린 피로 한미동맹이 강해졌다”며 “내일의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보장하고 동북아 평화를 가져올 버팀목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확고한 시기”라며 “한미는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아주 훌륭한 하루를 보내 문 대통령과 김정숙씨에게 감사하다”며 “아름다운 나라에서 한국민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가 번창하기 바란다”며 “문 대통령과 그의 부인, 모든 사람의 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국빈만찬은 문 대통령 내외가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며 만찬장에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미국국가와 애국가 연주, 문 대통령의 건배 제의, 트럼프 대통령의 건배 제의, 만찬, 공연관람, 전송 순서로 행사가 진행됐다.
건배주로는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에서 약주·청주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정사계 춘이 사용됐다. 만찬메뉴는 옥수수죽과 구황작물, 거제도 가자미 구이, 한우갈비 구이와 독도새우잡채, 초콜릿케이크와 수정과 그라니타로 구성됐다.
이어진 공연은 KBS교향악단(지휘자 여자경)의 경기병서곡, 피아니스트 정재일씨와 소리꾼 유태평양씨의 비나리, 가수 박효신씨의 야생화 등이 연주됐다.
이날 만찬은 우리측 70명, 미국측 52명 등 모두 122명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 트럼프 대통령 내외,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자레드 쿠슈너 백악관 특별보좌관이 자리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