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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 선익시스템, LG디스플레이 중국투자 시작되면 수혜 커져

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 2017-11-06 17: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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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올레드 장비업체들이 글로벌 대형올레드시장의 규모 확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투자를 재개하면 사업확대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대형 올레드패널 공급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를 중심으로 글로벌 올레드TV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있는 덕분이다.
 
야스 선익시스템, LG디스플레이 중국투자 시작되면 수혜 커져
▲ 정광호 야스 대표이사(왼쪽)과 박재규 선익시스템 대표이사 회장.

글로벌 올레드TV시장은 LG전자, 일본 소니 등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글로벌 TV제조사들도 속속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TV용 패널판매량이 170만 대에 이르고 내년에는 27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9월 국제가전전시회 ‘IFA2017’에서 올레드TV를 선보인 올레드TV 제조사도 올해 13곳에 이르렀다. 지난해 8곳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LCD패널 기술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차별화를 위해 다수 TV업체들이 올레드TV로 전환하고 있는 덕분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올레드 장비업체인 야스, 선익시스템 등도 올레드장비 공급을 늘릴 기회를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야스는 올레드패널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증착장비를 만드는 기업으로 특히 TV용 대형올레드 증착장비에 특화된 기술을 지니고 있다. 지난해 매출 99%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나왔으며 LG전자가 55인치 올레드TV를 출시할 때 야스의 증착장비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LG디스플레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윤영식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야스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8세대 이상 대형올레드용 증착장비와 증발원 장치를 공급한 적이 있는 기업”이라며 “대형올레드 증착장비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소형 올레드 증착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선익시스템 역시 최근 대형올레드 증착장비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공급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LG디스플레이에 중소형 올레드용 증착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대형올레드 증착장비 개발은 완료가 된 상태”라면서도 “다만 아직까지 중소형 올레드보다 수요가 적은 만큼 아직까지는 중소형용 장비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중국 투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수혜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투자 승인여부가 11월 말이나 12월 초 중으로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야스의 2018년 실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7월 중국 광저우에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공장을 증설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워뒀는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기술유출 우려를 앞세워 두 달 넘게 투자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어 진척이 더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투자 여부를 놓고 심사를 벌이는 3차 소위원회에서 긍정적인 말들이 오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한중 정상회담으로 사드갈등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는 점도 중국투자 진행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국투자가 재개되면 국내 장비업체들의 낙수효과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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