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년째 공석인 대한스키협회장 후보로 출마했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제20대 회장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신동빈 회장이 단독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
|
|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대한스키협회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롯데호텔월드 루비룸에서 대의원총회를 열고 무기명 찬반투표로 당선을 결정한다.
애초 대한스키협회는 지난해 4월 단독출마한 윤석민 SBS미디어홀딩스 부회장을 제19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윤 부회장은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체육계의 편파적 행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난해 11월1일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대한스키협회는 그뒤 두 달이 넘도록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지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수장 없이 소치올림픽을 치러야 하는 대한스키협회를 올해 1월 관리단체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대한스키협회장 자리가 계속해서 공석이어서 적잖은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이번 대의원총회에서 신 회장의 당선이 결정되면 대한스키협회는 1년 동안 계속된 수장 공백사태에서 벗어나고 관리단체라는 꼬리표도 떼어 낼 수 있게 된다.
또 대한스키협회의 평창올림픽 준비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