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조환익 "영국은 한국형 원자로에 관심, 도시바 지분 빨리 인수해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1-02 11:56: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영국에 원전을 수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조환익 사장은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17)’ 개막식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국이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에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실무진이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익 "영국은 한국형 원자로에 관심, 도시바 지분 빨리 인수해야"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도시바의 지분을 인수해야 하는데 관련 절차가 필요하다”며 “(인수를) 빨리 끝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도시바는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북서부 무어사이드지역에 원전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최근 원전사업을 축소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조 사장은 “도시바는 정해진 타임라인에 따라 우리가 빨리 움직이기를 바라고 있지만 우리는 위험성을 따져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며 “압박전략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도 영국에 원전수출과 관련해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우선협상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라며 “위험성을 감안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 초대형 전력망연결사업인 ‘동북아 슈퍼그리드’를 놓고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적 기술적으로 사업진행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다음주 방한할 러시아 장관을 만나 슈퍼그리드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9월 대통령이 참석한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각국 정상들은 동북아 에너지 연계시스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슈퍼그리드사업은 경제문제를 넘어 동북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대통령 직속으로 북방경제협력위원회를 꾸려 문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서 언급한 가스, 철도, 전력 등 9개 협력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 사장은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와 관련해 “올해 3회째를 맞는 빅스포가 처음에는 잘 될지 걱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빅스포는 최초의 전력 국제박람회로 앞으로 전세계에서 전력분야의 최대행사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는 한국전력이 본사를 나주로 이전한 뒤 미래전력기술의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전력에너지분야의 박람회로 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홀리데이인호텔에서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