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판매의 증가로 3분기 만에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은 3분기에 매출 3766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21.1%가 늘어났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786억 원, 누적 영업이익 665억 원을 거두며 3분기 만에 매출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누적 매출은 11.8%, 누적 영업이익은 28%가 늘어났다.
3분기에 원료의약품 수출이 부진했지만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며 만회하고도 남았다.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1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치료제인 트라젠타의 3분기 누적 매출도 7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일반의약품부문에서는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 영양제 삐콤씨와 메가트루의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안티푸라민은 3분기 누적 매출이 140억 원, 삐콤씨는 102억 원, 메가트루는 91억 원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4%, 34%, 45%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까지 안정적으로 실적이 성장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 유력해졌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3208억 원, 영업이익 978억 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