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대통령 공약의 가치를 따진 이상돈

강우민 기자 wmk@businesspost.co.kr 2014-03-04 14:45: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청와대와 대통령은 아무 말도 없고, 원내대표가 대통령 공약을 폐기했다.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대통령 공약의 가치를 따진 이상돈  
▲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
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맡았던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4일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새누리당이 포기한 데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이 교수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명분으로 통합신당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안철수 의원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물을 구하지 못하는 등 한계에 다다르자 민주당과 합칠 명분을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서 찾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를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 입장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을 청와대와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는 상태에서 원내대표가 그 대통령 공약을 폐기해버렸다. 그런 얘기는 내가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 공약이라는 게 얼마나 가치가 없다고 보길래 원내대표가 그냥 말 한마디로 없애버리는가”라고 되물었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이 상향식 공천을 추진하는 데 대해 “국회의원이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문제가 있다고 보고 당에서 많은 검토하고 무공천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인데 이 공약을 100% 지키지 못할 것 같으면 인구가 적은 곳에서 부분적으로 폐지해 가는 방향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신당 추진으로)수도권에서 야당이 해볼 만한 게임이 됐다. 안철수 의원 측에서 후보를 수도권에 다 냈다면 그 후보가 5%는 딴다. 그렇게 되면 선거 결과는 뻔한 것"이라며 "안 의원이 이렇게 (통합 신당 추진) 하지 않았으면 정치적 미래가 거의 소멸될 뻔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지난달 25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대통령께서 2012년 총선과 대선에 이르는 동안 내놓은 여러 슬로건이 있었는데 취임 후엔 지켜지지 못한 부분이 많다”며 “국민대통합, 경제민주화, 정치쇄신 등 큰 세가지 줄기가 그다지 이행된 부분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대표적 보수논객이지만 '4대강 사업 반대 국민소송단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이명박 정부를 비판해오다 2011년 12월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박근혜 위원장에 의해 영입돼 박근혜 정부 탄생의 '공신'으로 꼽힌다. 
 

최신기사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시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 속 윤석열표 '대왕고래' 시추 탐사 시작,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듯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