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7일 한국을 방문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미국 측과 일정을 협의해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7일 오전에 한국에 도착해 8일 오후에 출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최초로 이뤄지는 방한임을 감안해 2박3일 일정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전체 방한일정과 의전문제 등을 감안해 7일 오전에 도착하는 일정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입국하면 청와대 경내에서 공식 환영식을 연다. 한미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 국빈 만찬과 공연 등도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연설도 추진된다.
박 대변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참석에 앞서 들르는 한중일 3국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정책연설을 하는 유일한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국빈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국빈방문은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 명의의 공식 초청에 의해 나라 별로 1회에 한해 가능하다. 우리나라 최고 손님으로 예우한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미국 정상이 국빈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사례는 드물다. 1992년 1월5일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마지막 국빈방한이었다. 나머지는 공식방문의 성격이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빈은 격에따라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 등 4가지 형태로 나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