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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의 국감 증인출석 놓고 첫 날부터 여야 공방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10-12 18: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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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첫날부터 기업인 증인출석 문제로 상임위마다 진통을 겪었다. 여야간 증인채택 공방이 여전했고 미출석 증인들을 향한 성토도 이어졌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는 본격적인 질의가 이뤄지기 전에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기업인의 국감 증인출석 놓고 첫 날부터 여야 공방
▲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 등의 증인 채택이 불발된 데 문제를 제기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간접고용 문제와 관련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증인채택이 무산된 사유를 물었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여당이 요구하는 채용비리 관련 증인과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이 다르다”며 “한쪽만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섰다.

국감 질의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증인채택 문제는 불거졌다. 직원 과로사 논란이 벌어진 넷마블게임즈의 서장원 부사장이 증인으로 나왔는데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방준혁 의장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서 부사장은 방 의장은 이사회 멤버로서 중요 사안만 검토한다며 의원들의 출석요구에 대응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해진 전 네이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주요 기업인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한데 불만을 나타냈다. 이날 국감에 이통3사 CEO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만 참석했다.

과기정통위 여야 의원들은 불참한 증인들을 처벌해야 한다면서 일단 30일 종합감사에 이들을 다시 부르기로 합의했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급조된 해외 출장과 출석자를 실무자로 하향조정해달라는 요청을 인정할 수 없다”며 “CEO라는 사람이 증언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를 모르거나 실력이 없으면 증언할 필요가 없는 자리로 가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해진 전 의장과 김범수 의장에게 규명해야 할 게 많은데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출석을 거부했다”며 “출석을 회피한 증인들에게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신상진 과기정통위원장은 “간사들과 협의해 일방적으로 국회의 출석요구를 거부하는 증인들에게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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