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분기에도 가전과 TV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1일 “LG전자가 비수기인 4분기에도 프리미엄 가전의 인기에 힘입어 수익성을 계속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4분기 매출 15조4480억 원, 영업이익 50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4.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TV사업에서는 수익성이 좋은 올레드TV 및 UHDTV 등 판매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LCD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점도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사업도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3분기 새 스마트폰 ‘V30’ 및 ‘Q시리즈’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늘어났지만 4분기에는 V30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적자폭이 200억 원 대로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LG전자가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본 영업손실이 3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LG전자는 3분기 매출 15조2천억 원, 영업이익 516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분기보다 스마트폰사업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수익을 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사업에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2천억 원대 손실을 봤을 것”이라며 “하지만 TV사업에서 9%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는 등 가전부문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